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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격 구속, 혐의 부인과 자질 없는 변호인단에 의한 자승자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하 박근혜로 표기한다)이 전격 구속되었다.

어제 있었던 역대 최장 시간의 영장 실질 심사에서 박근혜는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박는혜-구속을-보도하고-있는-JTBC

결국 이러한 일관된 태도가 구속을 자초한 것이다.
혐의 부인은 곧 증거 인멸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 같다.

이러한 책임은 박근혜 변호를 맡은 대리인단에게도 그 책임이 아주 엄중할 정도로 크다.
(거의 결정적이었다고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동안 박근혜의 일반적인 현실 판단 능력에 의문을 갖는 여론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의 변호인단은 사실과 법리적 측면에서 객관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바탕으로 대응 전략을 짜면서 피의자에게 솔직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정할 부분과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에 대해 보다 진지했어야 한다.

박근혜-이동-차량-뉴스-장면

이번 구속에 대해 박근혜 주변 대리인단이 얼마나 무능하고 기만적인지는 검찰 조사 직후 "이제서야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검찰에 경의를 표한다"라는 멘트를 남발했을 때부터 알아봤다.

이런 변호인들 때문에 자신의 눈과 귀가 더욱 멀게 되었다는 사실을 이제는 박근혜도 절실하게 인지하고 있을까?
물론 그렇다고 자신의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한 박근혜가 잘 했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어쨌든 변호인들이란 자들이 확증편향에 사로잡힌 맹목적 지지자들을 향해 정치적 메세지를 흘리거나 자신들의 사법적 기만이 통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국민과 법치를 우롱한 대가가 바로 오늘 이런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게 한 원인이 되었다.

구속을-위해-이동-중인-박근혜

결국 박근혜의 혐의 부인과 자질 없는 변호인들의 기만적 태도가 현직 대통령 파면과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자승자박이 되고 말았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치부하던 법이 사실은 생각처럼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 계기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