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티스토리 검색 차단 갑질

요즘 티스토리 블로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다음(사실상 카카오 점령군)에서 다음을 기반으로 한 티스토리 블로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검색 차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사례들과 관련된 글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그 납득할만한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중요한 건 카카오의 이러한 횡포가 합당한 원칙에 의해 진행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상업적 블로그의 난립 때문이라는 것이 주요한 원인이겠으나, 어뷰징이나 홍보성 게시물을 작성하지 않는 블로그, 오랜 기간동안 좋은 컨텐츠를 양산해온 블로그들마저 이러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며, 이에 대한 문의는 형식적이고도 무성의한 답변으로 묵살하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

이와 관련된 글을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감지되는 부분은,
1. 다음(카카오)이 표면적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티스토리에 애드센스를 다는 것조차 싫어한다는 것이다. (티스토리 유저들이 바로 애드센스 때문에 티스토리를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2. 검색 차단을 시키기 위한 알고리즘에 오류가 있어도 다음은 이를 인정하지도 않고 문의하는 것 자체를 귀찮아 한다는 것이다.
3. 카카오는 그동안 이전 다음에서 제공해왔던 유저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나 서비스도 자신들에게 돈이 안되면 가차없이, 그리고 예고도 없이 버린다.
4. 그런데 티스토리 서비스를 아직은 완전히 버리지 않는다. 일단은 컨텐츠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5. 유저들에게 돈이 되지 않는 브런치 서비스를 '너도 작가가 될 수도 있다'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장기적으로 브런치로 티스토를 대체하고자 한다는 의혹이 팽배하다)
6. 한 마디로 카카오는 티스토리 블로거들에게 '너희는 그냥 무상으로 양질의 컨텐츠나 제공해라'라는 태도다.


물론 홍보성 글로 도배를 하는 블로거들이 문제이기는 하나, 더욱 큰 문제는 이런 블로그 잡자고 열심히 활동해온 티스토리 유저들까지 무차별, 무작위적으로 차단시키는 것은 갑질의 극치를 보여주는 또다른 단면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유저들의 수익성을 너무 도외시 해왔다는 불만과 자신들의 블로그가 아닌 외부 블로그들의 유입을 차단해서 많은 욕을 먹어왔다.
그런데 네이버가 곧 애드포스트를 본문에 게재하는 것을 허용하고 새로운 툴의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아마도 많은 티스토리 사용자들이 네이버로 이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적어도 네이버는 매우 불량한 블로그가 아니라면, 자신들의 블로그를 함부로 차단하거나 검색 제한으로 뒤통수를 치치는 않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티스토리 검색 차단 사례는 너무 많기 때문에 여기서 모두 소개할 수는 없으나 너무위키에 게재된 하나의 사례를 인용한 아래의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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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6일, 티스토리 측이 나르사스란 블로거 계정을 영구차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티스토리 측이 스팸블로그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해당 블로거의 내용을 심사한게 아니라 동일 IP를 쓰는 사람의 계정자체를 무조건 블락한 것이다.

이로 인해 글 하나 쓰지 않은 블로그까지 차단당하는 탄압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티스토리 고객센터 특유의 고압적인 불통이 어우러져 수일간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후 실수를 인정하고 차단을 풀었지만 해당 블로거는 티스토리를 떠난 상황이다.
해당 블로거가 여러차례 수상할 정도의 파워블로거임을 감안하면, 티스토리의 콘텐츠 관리정책 자체/ 운영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다음카카오는 ip, 쿠키 등의 추적을 통해 동일한 ip에서 여러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포스팅하는 블로그들을 무조건 어뷰징으로 판단해 함부로 차단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수단을 통해 한 가정에서 여러 가족들이 건전하게 운영하고 있던 여러 사람의 티스토리까지 싸잡아 어뷰징으로 판단하여 예고도 없이 차단해버리고는 시건방지게 이를 문의하거나 항의하는 블로거들을 살살 약올려가며 철저하게 무시해버린다는 것이다.

카카오(다음)의 갑질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을 보면, 지금은 돈이 되는 사업이 잘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이러한 사례를 기억하는 사람들도 갈수록 많아진다는 것을 알고는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 카카오는 자신들의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난 뒤, 이제 걷잡을 수 없이 몰락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그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전혀 알고자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