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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검사가 폭로한 검찰내 성추행 사건 수사는 실종됐나?

최근 미투운동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곧 그동안 이 사회의 적폐가 비단 정치, 경제, 그리고 일부 특권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성범죄는 인간만이 저지르는 가장 더럽고 추악한 행위이며, 인간이기에 더 더욱 저질러서는 안 되는 행위이다.

미투-피켓

그런데 이 사회(이 부분만큼은 전세계적 병리현상인듯 하다)에서 이러한 범죄는 마치 당연한 필요악(?)인양 너무도 광범위하고도 뻔뻔하게 자행되어 왔고 현재도 진행형인듯 하다.

이제라도 이러한 범죄에 당당히 맞서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요즘 미투운동의 확산으로 그동안 침묵 속에 묻혀왔던 워낙 많은 더러운 행위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보니 그 직전에 폭로된 사실들이 자칫 가장 최근 관련 이슈에 묻혀질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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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하나가 바로 서지현검사 폭로에 의해 촉발된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의 수사가 최근 폭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각종 성범죄 사건 및 평창올림픽 이슈 등에 밀려 소리 소문 없이 숨겨지는 느낌이다.

이러한 분위기의 심각성 때문인지 얼마 전 서지현검사가 미진한 검찰수사에 항의하기 위해 관련 조사팀을 방문했다는 후문도 들린다.

최고 권력기관인 검찰 내에서조차 성폭력과 같은 파렴치한 범죄가 마치 당연한 관행처럼 행해져 왔다는 이러한 충격적인 사안을 검찰이 다른 사안으로 시선이 돌려지기를 기다리며 슬그머니 고의로 덮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이 든다.

스마트폰-미투

검찰은 이러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들의 비리 사실부터 철저히 조사하고 아울러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진행해야만 한다.
적폐 앞에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라는 이야기이다.